회고: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열쇠

오늘은 에자일(Agile) 개발 방법론에서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인 '회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에자일 개발 방법론은 소규모 개발 팀에서 더 높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얻기 위해 만들어진 방법론으로, '회고'는 이를 실천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회고(Retrospective)란?

회고는 말 그대로 '돌아보기'를 의미하며, '지나간 일을 돌아보고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개발 중 이미 완료된 프로젝트나 작업을 되돌아보고 그 과정을 되짚어 보고 배우고 느낌 것들을 다음 작업에 적용하는 것을 회고라고 합니다. 

빠른 순환구조가 특징인 에자일 프로세스

 

 

회고를 하면 뭐가 좋아지나요?

1.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줍니다

회고를 통해 잘 된 부분과 잘못된 부분을 파악하고, 잘된 점은 이어가나고 잘못된 부분은 개선을 위한 방법을 찾습니다.

회고를 통해 과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발생할 문제들을 예방합니다.

 

2. 개인과 팀의 성장에 기여합니다. 

회고를 통해 개선할 부분을 찾아내고 보완할 수 있습니다. 

회고를 통해 자신들의 작업 방식과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갈 수 있습니다. 

 

3. 업무 커뮤니케이션과 팀워크에 도움을 줍니다. 

회고를 통해 팀원들 간의 의견을 나누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합니다. 

회고를 통해 목표달성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합니다.

 

 

 

팀의 성과를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회고'는 AARm YWT, 4L, KPT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공통적인 것은 '진행 - 결과 - 개선점, 할 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회고의 방식 중  제가 경험해 본  2가지 방식을 소개합니다. 

 

KPT (Keep, Problem, Try)

유사한 업무, 소규모 인원에게 효과가 있었던 KPT 회고

가장 많이 일반적으로 진행했던 회고 방식으로, 아래 3가지 관점에서 지난 스프린트나 마일스톤 업무를 회고합니다. 그룹이나 파트, 10여 명의 팀과 같은 소규모 조직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했었고, 너무 많은 인원과 다양한 직군이 섞여있을 경우 제대로 된 회고진행이 어려웠습니다. 

 

포스트잇을 이용해 다양한 의견들을 적어 붙이고 , 그 의견들을 크게 Keep(Good)과 Problem으로 분류하고, 이를 토대로 개선점, 할 일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Keep

• 현재 만족하고 있는 부분들 (Good)
• 계속 이어나갔으면 하는 부분들 (Keep)

 

Problem

• 불만족스럽게 느껴졌던 부분들
•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
• 잠재적 문제요인이라고 생각되는 것들

 

Try

•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에 시도해야 하는 일들
• 문제의 해결을 위한 직접적이며 구체적인 해결책
• 문제 해결책은 즉시 실행 가능한 액션플랜(Action Plan)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
• 문제해결을 위한 액션플랜이 너무 많은 경우 업무 혼선을 줄 수 있다.
• 액션플랜은 우선순위에 따라 3개 정도로 정리

 

AAR (After Action Review/Report)

팀이나 프로젝트 리더가 쇼케이스 형식으로 진행했던 AAR

마일스톤 단위의 큰 업무가 종료되었을 때, 일의 진행과정을 되돌아보는 리뷰에서 활용한 회고 방식입니다. 팀이나 프로젝트 리더가 쇼케이스 형식으로 진행했었습니다. 일의 큰 계획과 흐름을 파악하고, 정보를 동기화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어떤 의도와 방향성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던 방식입니다. 

 

초기 목표

• 의도한 결과는 무엇이었는가?

 

현실

• 실제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가?

 

배운 것들

• 계획과 실제 결과의 차이는 왜 발생했는가?
• 배운 것들은 무엇인가?

 

목표 수립

• 이후 지속해야 할 것들
• 바꾸고 개선해야 할 것들
• 포기해야 하는 것들

 

 

 

의미 밌는 회고를 위한 4가지 팁

 

1. 오픈 마인드와 의견존중

모든 참가자들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편안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존중과 서로에 대한 개방된 태도는 심리적 안정감을 만들어주고, 의미 있는 의견공유가 가능해집니다. 

 

※ 심리적 안정감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좋은 팀의 조건. 구글 아리스토 텔레스 실험(Project Aristotle)

좋은 팀의 조건. 구글 아리스토 텔레스 실험(Project Aristotle)

 

2, 구체적이고 명확한 회고의 목표

회고에는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자칫 산만한 진행이 될 수 있습니다. 목적과 목표에 맞는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회고의 목표를 명확하게 공지합니다. 

 

 

3. 짧게 하기

회고가 길어지면 의미 있는 의견을 청취하기 어렵고, 오히려 업무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명확한 회고의 목표를 인지하고 30분~40분 내외로 짧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회고 목적 설명하기 5분
• Keep, Problem, TRY 작성 10분
• 작성된 KPT공유 10분
• 할 일로 결정할 Try+액션플랜 선정 10분

 

 

4. 자주 하기

회고는 일회성이 아닌 주기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프로젝트의 진행상황과 결과물을 확인하고 검토하며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긴 주기로 진행되거나 한 번에 오랜 시간 진행이 되면 의미 있는 의견을 청취하기가 어렵습니다. 매일 회고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너무 잦은 회고는 오히려 업무에 방해가 되고 형식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2~3주 단위 스프린트마다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마일스톤이나 스프린트 개념이 포함된 프로덕션 스테이지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1인 개발과 소규모 스타트업의 성공비결: 프로덕션 스테이지 이해하기

1인 개발과 소규모 스타트업의 성공비결: 프로덕션 스테이지 이해하기

 

 

5. 할 일은 액션플랜으로 

회고는 지난 것들을 되돌아보고, 개선점을 찾아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과정입니다. 두리뭉실한 목표가 아닌 일의 주체와 범위, 내용, 기간이 명시된 액션플랜 형태의 개선 계획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 (X) : 잘해보자!
• (O) : OO문제 개선을 위해 A파트가 XX일 까지 ㅁㅁㅁㅁ를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