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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이슈와 트랜드

오픈크리틱 96점으로극찬받은 '젤다의 전설: 왕눈' 정식출시로 알아 보는 '젤다의 전설' TMI

by 게이머개발자 202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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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용 게임인 '젤다의 전설: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하 젤다 왕눈)'이 5월 12일 출시되었습니다. 오픈크리틱 평가 점수는 96점으로, 이는 전작인 '젤다의 전설: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이하 젤다 야숨)'가 받은 97점에 근접합니다. 젤다 왕눈은 87개 매체 중 50개에서 100점을 받았으며, 5곳에서는 98점을 받았습니다. 젤다 왕눈은 닌텐도 스위치 최고의 명작으로 평가되었으며, 오픈월드, 레벨 디자인, 상호작용 메커니즘 등에서는 전작보다 더욱 뛰어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전작과 크게 변화가 없다는 비판도 일부 있습니다.

압도적 긍정 평가를 받은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1986년부터 시작된 젤다의 전설은 오랜 시간 사랑받은 고전게임입니다. 오래된 게임이기 때문에 비하인드 스토리와 이스터에그, 구전되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젤다 왕눈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 젤다 야숨을 3회 차 플레이를 시작했는데요, 젤다를 더욱 재미있게 할 수 있는 TMI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젤다의 전설 TMI

 

젤다와 마리오는 남매

젤다의 전설은 슈퍼마리오, 돈킹콩, 스타폭스 및 피크민 등을 만든 닌텐도의 전설 미야모토 시게루가 만든 게임입니다. 

 

 

젤다의 전설의 슈퍼마리오와 공유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슈퍼마리오와 젤다의 전설은 동시에 개발이 되었으며, 젤다의 전설과 슈퍼마리오는 서로가 다양한 요소를 공유하고 활용됩니다.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뻐끔플라워와 젤다의전설 시리즈의 데크바바

 

어찌 보면, 젤다의 전설은 '안티 마리오'로 기획되었습니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젤다의 전설과 슈퍼마리오를 동시에 개발하면서, 둘의 차이점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슈퍼마리오가 모든 면에서 직관적이고 명쾌한 액션 위주의 구성이라면, 젤다의 전설은 혼란스럽고 복잡한 문제를 제공하고 유저가 창의적인 방식으로 모험과 도전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젤다의 전설은 미야모토 시게루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시작됩니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교토에서 남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소노베에서 자랐습니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장난감이 많지 않았고, 집에 TV도 없었기 때문에 시골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종종 숲에서 길을 잃고 예상치 못한 일을 경험하곤 했습니다. 용기를 내서 어두운 동굴을 탐험하기도 하고, 종이 문으로 가득한 미로 같은 시골집에서 놓며 수수께끼로 가득한 던전을 상상했습니다. 

 

 

링크의 디자인은 피터팬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링크와 디즈니의 피터팬은 녹색 옷과 뾰족한 엘프 귀를 비롯해 몇 가지 유사한 특징을 공유합니다. 젤다의 제작자인 미야모토 시게루는 2012년 매체 인터뷰에서 링크의 디자인이 디즈니의 피터팬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주인공 이름이 링크인 이유는?

젤다의 전설 주인공을 '링크'라는 이름으로 선택한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젤다의 전설은 중세 시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링크의 이름은 게임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Link)' 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것은 미야모토 시게루가 주인공 이름을 '링크'로 한 의도였으며, 게임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유저를 '연결(Link)'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링크는 목소리가 없습니다.

주인공인 링크는 대화할 때 목소리가 없습니다. 이는 플레이 캐릭터의 목소리가 게임의 몰입에 방해가 되고 불쾌할 수 있다는 프로듀서의 믿음 때문입니다. 주인공이 목소리 없이 텍스트로만 대화를 하는 독특한 스토리텔링방식은 시리즈만의 특징이 되었으며, 음성 대화의 산만함 없이 하이랄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링크는 왼손잡이

Wii버전이 출시될 때까지 링크는 모든 게임에서 왼손잡이로 나옵니다. 

 

 

젤다 없는 젤다의 전설이 있다.

'젤다의 전설'이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젤다 공주는 몇몇 게임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The Legend of Zelda: Link's Awakening)'이나 '젤다의 전설: 트라이포스 삼총사(The Legend of Zelda: Tri Force Heroes)', 젤다의 전설 무쥬라의 가면(The Legend of Zelda: Majora's Mask)'에 출현하지 않고, 언급만 되거나 회상씬에서만 일부 등장합니다. 

링크의 전설이 아닙니다.

 

 

위대한 게츠비의 아내인 젤다

'젤다(Zelda)'라는 이름은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Scott Fitzgerald의 아내이자 사교계 명사인 '젤다 피츠제럴드(zelda Fitzgerrald)'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게임의 공주가 신비한 특성을 갖기를 원했고 젤다 피츠제럴드가 그 의도에 완벽하게 맞았다고 합니다.

당대 사교계의 명사였던 젤다 피츠제럴드

 

 

젤다의 전설은 공상과학 시리즈로 기획되었습니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는 검과 마법의 중세 판타지 스타일이지만, 초기 아이디어 중 일부는 마이크로칩이나 전자회로, 시간여행과 같은 공상과학적 요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주인공의 이름도 '하이퍼 링크'라는 아이디어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영원한 떡밥. 3개의 타임라인이 있는 멀티버스 '젤다의 전설'

젤다의 전설 타임라인은 '시간의 오카리나' 까지만 선형이며, 시간의 오카리나 사건으로 인해 3개의 역사로 나뉩니다.

  • 링크가 가논을 물리치고 그곳에 머무르는 상황
  • 링크가 가논을 물리치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
  • 링크가 가논에게 패하고 '젤다의 전설'사건으로 이어지는 것

2011년 '젤다의 전설: 스카이소드'가 시리즈의 '첫 번째' 또는 '초기 게임'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타임라인의 이벤트는 출시 시기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오래된 게임이고 많은 시리즈가 있다 보니, 설정 충돌되는 부분도 있어서 젤다의 전설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젤다의 전설 타임라인을 매번 갱신하고 공유합니다.

젤다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타임라인 이미지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게이머들의 불만에 대한 '처벌'로 검을 빼앗았습니다.

'젤다의 전설' 초기 시험판 버전에서 링크는 검을 들고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비선형적이기 때문에 게임 테스터들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평했고, 미야모토 시게루는 링크의 검을 빼앗는 것으로 응수했습니다. 처음부터 아무것도 가지지 않음으로써 비선형적인 플레이에 강제로 적응하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게임 테스터들은 새로운 영역을 탐색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검이 없어도 플레이할 수 있는 젤다 시리즈

젤다의 전설에서 링크는 검을 사용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던전을 통과하고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검을 대신해 피해를 입히는 다른 아이템들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검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다만 최종보스인 가논의 경우 검으로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단계에서만 검이 사용됩니다. 

 

실수로 탄생한 두 번째 퀘스트

당시 '젤다의 전설'이 놀라웠던 이유는, 게임을 클리어하면 두 번째 퀘스트가 잠금 해제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존보다 더 어렵지만 새로운 던전과 모든 것이 포함된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두 번째 퀘스트'는 프로그래밍의 실수로 만들어졌습니다. 게임이 거의 완성되자 개발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절반의 데이터만 사용해 게임을 제작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당시 닌텐도는 사용 가능한 카트리지 용량을 모두 사용하여 게임을 제작하고 있었기 때문에, 젤다의 공동 설계자인 Tezuka Takashi는 남아있는 절반의  용량을 채우기 위해 게임 길이를 두 배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젤다의 전설고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이 글을 작성하면서 알게 된 절다의 전설 TMI를 통해 젤다 왕눈을 더욱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TMI들이 여러분들의 즐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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